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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 견적

요즘 견적 문의를 많이 받는다. 같은 업종 프로덕션 사장님들과도 대화를 나눈다.
서로 경쟁하려고 하는 보다는 우선 고객들이 가격을 너무 낮춘다는 것이다. 거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요구하는 가운데 울며 겨자 먹기로 일을 맡는다고 한다. 물론 중엔 살아 남기 위해 또는 남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등등의 수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있을테지.
아무리 무한경쟁 시대라고는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경쟁력있고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영상 자체는 어느 정도의 돈이 들어가야 제대로 제품(영상물) 나온다. 다른 전문 집단도 마찬가지지만, 영상 일을 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시절 갖은 고생과 전문인으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을 해온다. 이러한 과정들과 영상 가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고객들은 그리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당연하다. 이렇게 이유 중의 하나로 굳이 말하자면 VJ들의 등장으로 인해서일 것이다. 정통적인 영상업이나 영상인이 아닌 비주류(?) 집단의 등장으로 인해서도 그럴 것이다. 어쨋든 공존과 공생에는 아무런 이의가 없다.

시장 골목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도란 것이 있다.
영상 업계에 계신 분들은 최소한의 상도를 지켜주었으면 좋겠고, 고객들은 전문가의 견적에 대해 신뢰와 믿음으로 결과를 지켜보았으면 좋겠다. 또는 IT기술자들에 대해 정부에선 일당이라든지 기술력에 따라 등급별로 표준 단가 표시를 해놓았다. 이것처럼 영상 업계에도 표준 단가표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영상 제작 견적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는,

1. 포멧의 결정: 화질의 차이로 방송급 수준으로 만들 것이냐, 16:9 화질과 사이즈로 만들 것이냐 또는 DV 포멧으로 것이냐. 물론 방송급이나 Full HD system 으로 제작이 가장 비싸다. 이유는 고가 장비와 시스템을 사용하기에 그렇고, 고가 장비를 운영할 고급 인력의 일당이 비싸기에 그렇다.

2. 기획, 구성, 대본의 작가 결정: 어느 회사는 직접 자기네들이 대본을 써가지고 온다. 세부적인 회사 내용을 우리들이 어떻게 알고 대본을 쓰냐고 하는데, 작가는 대본을 쓰기 전에 회사의 자료나 내용들을 조사하고 수집하고 분석하고 탐방하고 면담을 통해 글을 쓰게 된다. 아무리 고객들이 대본을 쓴다고 해도, 전문가들이 쓰는 대본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따라서 좋은 글이 나오려면 경력이 많은 작가를 써야하는데, 경력과 수준에 따라 작가들의 일당 또한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난다.

3. 연출 또는 총감독: 연출이란 표현보다는 총감독의 개념이 맞다. 굳이 총감독이라 부르는 것은 카메라 기사나 오디오 기사들도 요즘엔 감독님이라고 호칭을 하기에 그렇다. 연출 또는 총감독은 1편의 영상물을 만드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을 하게된다. 대개 1편당 대가를 받는데, 작가처럼 경력과 수준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다. 연출 또는 총감독은 기획단계부터 구성, 대본, 영상촬영, 출연자 연기지도, 조명, 음향 등의 모든 전문가적인 지식과 노하우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4. 카메라와 카메라감독: 포멧의 결정에 따라 카메라를 어떤 기종으로 쓸지 결정이 난다. 고가의 카메라부터 저가의 카메라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흔히 VJ들이 들고 찍는 카메라는 저가 카메라에 속한다.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카메라감독도 결정이된다. 카메라감독의 경력과 수준에 따라 얼마나 촬영을 원할하게 하는지 카메라 운영을 있는지에 따라 일당의 차이가 난다.

5. 특수촬영장비의 사용 여부: 가끔 방송 프로그램이나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보이는 크레인이나 지미짚을 적이 있을 것이다. 또는 기차의 레일처럼 생겨서 위에서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비들을 특수촬영장비라고 한다. 굳이 써도 되고 안써도 되겠지만, 쓰게 되면 일반적인 촬영으로는 잡을 없는 멋진 구도를 찍을 있어서 영상의 미를 높일 있게된다.

6. 테이프의 종류: 포멧이 결정되면 사용될 테이프도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6mm 테이프를 생각하게 되면 뭐가 이렇게 비싸냐고 것이다. 예로 HD 테이프는 1개에 5만원에서 10만원대다. 한번 촬영하게 되면 대개 10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사용하는데 테이프 가격도 무시못할 것이다.

7. 출연자나 스튜디오의 사용여부: 연기할 출연자가 필요하다면 이또한 유명한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많이 나게된다. 대개 에이전시를 끼고 있기에 그쪽에서 부르는 가격에 해야한다. 스튜디오 또한 평수나 보유 장비나 지원해주는 옵션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난다.

8. 편집: 요즘엔 대부분 컴퓨터 편집기로 편집을 하게되는데,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따라 백만원에서부터 억짜리대까지 다양하다. 테이프 플레이어 대의 가격도 천만원씩 한다. 이상적인 편집 일수는 7 정도인데, 하도 가격 경쟁이 심화되어 이젠 3-5 정도에 밤을 새가며 일을 해야 하지 않으면 단가에 맞추질 못한다. 촬영된 테이프를 컴퓨터로 캡쳐 받거나 일대일 편집기에서 가편집을 하고 다시 편집을 시작하고 각종 효과나 자막 작업 등을 하게된다. 이또한 장비의 종류와 편집할 감독의 경력과 수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9. 컴퓨터그래픽의 사용여부: 영상 시작이나 끝부분의 화려하게 등장하는 영상 효과들은 대개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업된다. 중간 중간 멋있게 나오는 배경들이나 2D, 3D 등의 그래픽 작업들은 전문가가 한프레임 한프레임씩(30프레임이 1) 작업을 하는 것인데 고객들은 단가를 초당 얼마입니다 그러면 다들 놀란다. 그러면서도 멋있게 그래픽이 들어가길 바라면서도 영상 제작 단가는 비싸다고 싸게 해달라고 요구할때마다 당혹스럽다. 쿼릴티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난다.

10. 음향믹싱, 성우더빙, 배경/효과음 작업: 대본에 따라 성우가 목소리를 녹음실에서 녹음한다. 그러면 배경음악이나 영상 효과에 맞혀서 효과음 작업을 한다. 후에 여러가지 음들을 하나로 또는 특정 채널로 만드는 것을 믹싱 작업이라 한다. 고객들은 성우더빙만 하면 되는줄 안다. 배경음(선곡)이나 효과음은 그냥 공짜로 사용되는 안다. 요샌 저작권법까지 신경써야 한다. 들으면 알만한 성우 목소리인가 아닌가에 따라 성우 비용이 결정되며, 음향믹싱이나 배경/효과음 작업은 분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11. 진행비: 고객들은 진행비는 빼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진행비에는 식대, 유류대, 간식, 음료, 필요한 소품비 등이 포괄적으로 들어간다. 어쩔땐 숙박시나 목욕비, 고속도로 통행비 등도 포함되는데 이런 경비는 영상 제작 비용에서 해결하는 안다. 최소 2-3명에서 최대 10여명까지 스태프들을 움직이는데 어떻게 진행비를 수가 있겠는가. 식대만 해도 나오게된다.

외에도 추가적으로 요구 사항들이 있을 견적에 추가되며, 제작 기간에 따라서 견적이 결정된다어느 레벨의 전문가를 고용해서 어느 기종의 장비를 사용할지, 컴퓨터그래픽과 음향작업을 할지만 결정해줘도 견적 내기가 수월해진다.

다짜고짜 5분짜리 회사 홍보물 만드려는데 견적좀 내달라고 하면 어떻게 내줄수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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