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D 메모리 카드의 새로운 규격, UHS-I의 등장
얼마 전부터 기존의 SD 메모리 카드를 뛰어 넘는 획기적인 성능을 보이는 SD 3.0 사양의 UHS 규격의 SD 메모리 카드가 출시되고 있다. 위에 보이는 샌디스크, 파나소닉, 킹스톤나 도시바 SD 메모리 카드처럼 라는 이미지가 전면에 표기되어 있는 것들이다. UHS-I 규격은 2010년 6월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최소 10MB/s에서 최대 104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초당 최소 4MB의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Class 4나 초당 최소 10MB 이상의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Class 10 SD 메모리 카드와 비교해도 상당한 성능이다.
■ UHS-I & Class 4 디지털 카메라 연사 테스트
그렇다면, UHS-I SD 메모리 카드의 실제 성능은 어떨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Class 4 메모리(샌디스크)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UHS-I 32GB'간의 성능을 초당 10연사를 지원하는 소니 A55의 30초 연속 촬영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다.
5번 연사 테스트 후 평균을 낸 결과는 무척 놀라웠다. UHS-I 규격의 SD 메모리 카드에 Class 4 SD 메모리 카드보다 무려 2배나 더 많은 사진이 저장되어 있던 것. LED 램프가 꺼지는 즉, 최종 완료되는 시간도 18초가량이나 더 적게 걸렸다. 위 사진을 보면 두 SD 메모리 카드간의 성능 차이는 초당 10장의 사진이 저장되는 3~4초 구간이 지나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 UHS-I & Class 4 ATTO DISK 벤치마크
많은 사진을 촬영했다면 PC로 데이터를 옮기는 시간도 상당할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디지털 카메라로 저장한 파일을 PC로 옮길 때 속도는 어떨까? 반도체 관련 업체 ATTO에서 무료 배포하는 하드, USB, SD카드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ATTO DISK를 통해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UHS-I 32GB'와 '샌디스크 Class 4 32GB'를 테스트해보았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다. (左 Class4, 右 UHS-I)
벤치마크 결과 역시 UHS-I(쓰기 19MB/s, 읽기 20MB/s)가 Class 4(쓰기9.8MB/s. 읽기 10MB/s) 보다 2배 높은 전송 속도를 보였다. USB 3.0 인터페이스나 샌디스크 UHS-I 전용 리더기를 사용하면 샌디스크 UHS-I 32GB의 공식 표기 속도인 45MB/s(최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더 빠른 'UHS-I' SD 메모리 카드도 일반 시스템에서는 초당 최대 25MB의 성능를 낼 수 있을 뿐이지만, UHS-I 규격의 리더기나 카메라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이의 최대 4배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UHS-I 메모리를 구비할 계획이라면 이를 지원하는 메모리 리더기의 구비도 필수.
■ 점점 더 빨라지는 SD 메모리 카드!!
빠른 속도와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는 SD 메모리 카드의 발전은 노트북, 카메라, 모바일 폰, 디지털 카메라, 티비 등 SD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기기들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D 카드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중/고급형 DSLR과 방송 기기를 통한 높은 해상도의 연속 버스트 촬영, 60프레임 이상의 풀HD 영상 녹화나 실시간 방송 분야에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이번에 테스트한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UHS-I SD 메모리만 해도 최고 45MB/초의 쓰기 속도로 연속 버스트 모드 촬영 시 RAW 이미지의 샷투샷(shot to shot)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새로운 비디오용 UHS 스피드 클래스1을 준수하여 최소 10MB/초의 연속 쓰기 속도로 HD 1080p 비디오나 3D 콘텐츠의 녹화도 무리 없이 가능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 그 예다.
한편, 지난 2011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는 초당 300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UHS-2 규격도 공개되었다. SDHC와 SDXC 제품에 호환되는 이 것은 UHS-I과 비교하면 약 3배 정도의 속도 향상을 이뤄낸 셈. 하지만, 카드 리더기 등의 보급화 부족으로 아직까지는 일반인이 쓰기에는 시기 상조인 상황. 그래도 1~2년 뒤에는 Class 4 8GB의 자리를 UHS-I 16GB 정도가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이번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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