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그날"
기획의도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은 “분단”이라는 뼈아픈 상처에 무딥니다. 이산가족이 있는 세대도, 전쟁을 직접 격은 세대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일이란 것이 언젠가는 되어야 하지만, 내가 발 벗고 나서기엔 당장의 학업, 취업문제가 더 조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통일을 이루어야 할 세대는 바로 지금의 청년들입니다.
- “소통”은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모여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모임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었던 대학생들이 통일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 남과 북, 그리고 우리에 대한 음악을 제작하려 합니다. 지금까지의 북한관련 영상들은 강자와 약자의 입장을 나누어 연민의 감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동정어린 시선으로 38선 너머의 그들을 바라보아야 했기 때문에, “동반자” 라는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보기 어려웠습니다.
- 동정, 연민의 감정은 우리 세대가 통일을 부담스러운 존재로 전락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한출신, 북한출신, 그리고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들이 다 함께 우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무뎌진 마음을 녹여보려 합니다. 통일이 단지 강자가 약자를 도와주어 하나의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고, 너와 내가 동반자가 되어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뮤직비디오 제작팀
- 총연출 : 오영필
- 조연출 : 민수진
- 촬영감독: 정도영
- 촬영보조: 박윤규
- 스토리보드: 장홍준
- 소품: 지윤옥
- 프로듀서: 박요셉
- 출연배우: 하수아(교포), 윤창서(남한), 최유진(북한)
- 작사: 박요셉/윤창서
- 작곡: 윤창서
Music Video Demo version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그 날"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S#1 하나원 사무실
담당 직원: 밖에 나가서도 잘 지낼 수 있겠어?
요셉: 침묵한 채 근심어린 표정을 짓는다.
0001 반주
0014 오래된 상처는 눌러도 아프진 아프지 않은 것처럼
0223 이 땅의 아픔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을지도 몰라
0334 갈라진 이 땅보다 좁아진 취업문에 가슴 아파 했어 (45초)
S#2 하나원 정문
버스에 앉아 차창 밖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다.
바깥 풍경이 지나간다.
S#3 공항 로비
수아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공항에서 가방을 끌고 나온다.
S#4 공연장
창서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창서가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공연장을 나온다.
S#5 대학 캠퍼스 벤치 (창서스토리)
창서가 친구와 음료를 마시고 있다.
창서 옆에는 기타가 놓여 있고 친구 옆에는 공무원 서적이 놓여있다.
창서는 기타를 메고, 친구는 책을 가지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떠난다.
0046 아물지 못한 상처는 더 깊은 상처를 내 듯 갈라진 이 땅은
0057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되었지.
0107 우리는 여전히 슬픔의 역사 속을 사실 살아가고 있었던 거야 (34초)
S#6 동사무소
요셉이 동사무소에서 주소지 등록 작업을 한다.
S#7 아파트
자신에게 배정받은 아프트 문을 들어선다.
어둠의 공간에 불이 켜진다.
요셉이 아파트 안을 둘러본다.
요셉이 벽을 손가락으로 쓸고 지나간다.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요셉.
S#8 지하철 oo역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카드를 찍고 출입구 안으로 지나간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다.
자하철 카드 판매기 앞에 우두커니 서 있는 요셉
0121 우리의 마음 하나로 모일 때 평화의 강물 기쁨의 강물 생명의 강물이 흐르네
0137 잘려진 이 땅 고통의 눈물이 만남의 눈물 환희의 눈물 회복의 눈물로 흐르는 (34초)
S#9 “Shall We” 카페 (수아 스토리)
친구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수아가 등장한다.
요셉이 그 앞에 선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친구:“오렌지 두 잔하고 콜라 하나요. 그리고 티슈 좀 갖다 주세요.”
자리에 와서 주문을 골똘히 쳐다본 후 주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요셉 “여기 티슈는 메뉴에 없는데요?”
주인은 한심한 표정으로 요셉에게 티슈를 건네준다.
음료를 마시면서 즐겁게 대화를 하는 친구들,
그러나 수아는 친구들의 대화에 섞이지 못한다.
S#10 시내 거리
길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반대방향으로 수아가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다.
S#11 강남역 거리(1)
수많은 젊은이들이 개성이 강한 옷차림을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
길거리에서 아주머니가 전단지를 뿌리지만 외면하거나 건성으로 받는 사람들.
아주머니가 요셉에게도 전단지를 건넨다.
그것을 자리에 걸터앉아 진지하게 읽고 있는 요셉.
맞은 편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배경에 요셉의 모습을 보여준다.
0155 그날은 내게는 설레임이고 꿈이지. 이젠 볼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들 다시 만날테니
0214 잘 있으라는 말 못한 어여쁜 내 누이를 꼭 안아주겠지 (34초)
S#12 강남역 거리(2)
강남에 있는 미디어 폴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있다.
요셉도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사진을 찍어본다.
조카와 같은 연령대의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사진을 찍음.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요셉.
조카의 사진이 클로즈업 된다.
S#13 요셉의 집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쓴다.
S#14 근처 우체통 앞
편지를 들고서 우체통 앞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요셉.
0228 그날이 오면 멍든 가슴 씼겨내고 아물지 못했던 미움과 중오들, 모두 벗어내고
0246 나눠졌던 그 곳 그곳에 모두 모여 기쁨의 춤, 추고 있을거야. (33초)
S#15 창서 연습실
요셉이 창서를 찾아와 편지를 건넨다.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편지를 꺼내서 읽는 창서
편지의 내용이 클로즈 업 된다.
S#16 커피 숍
창서가 수아에게 요셉의 편지를 건넨다.
수아가 그 편지를 읽어본다.
S#17 수아의 작업실
수아는 열심히 레인보우 코리아 그림을 그린다.
S#18 창서의 작업실
음악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멤버들의 연주모습, 서로 상의하는 모습)
S#19 수아의 작업실
디자인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을 그리고 제단하고 옷이 완성되는 모습)
이 둘의 모습을 교차편집해서 보여준다.
0301 우리의 마음 하나로 모일 때 평화의 강물 기쁨의 강물, 생명의 강물이 흐르네.
0317 잘려진 이 땅 고통의 눈물이 만남의 눈물 환의의 눈물 회복로 눈물이 흐르는.
0334 그날이 오면 뜨거운 손 맞잡고 길었던 어둠의 끝에서 부르는 새벽의 노래. (50초)
s#20 대학 캠퍼스
대학 교정에서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요셉.
S#21 학교 식당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S#22 대학 강의실
요셉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친구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요셉.
S#23 지하철 출입구 앞
일반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지하철에서 카드를 꺼내고 들어간다.
S#24 지하철 역 안
길을 물어보는 할아버지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준다.
0351 우리의 마음 하나로 모일 때 평화의 강물 기쁨 생명의 강물이 흐르네.
0407 잘려진 이 땅 고통의 눈물이 환희의 눈물 회복의 눈물로 흐르는 그 날. (16초)
S#25 대학캠퍼스
캠퍼스 벤치에 앉아 함께 만든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세 사람.
S#26 요셉의 집 앞
국토횡단 자전거 여행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요셉과 창서.
늦은 수아가 헐레벌떡 뛰어옴.
0427 그 날 그 날 그 날 그 날 그 날 (20초)
S#27 판문점 세트장
셋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판문점을 지나감.
카메라가 멀리서 그 모습을 촬영한다.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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